워런 버핏의 포트폴리오 전략: 위기 속에서 빛난 '현금과 단기 국채'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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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런 버핏 위기 속 포트폴리오 전략 공개 |
2025년 4월, 미국 증시를 강타한 트럼프발 상호관세 조치 이후, 글로벌 주식시장엔 거대한 충격파가 몰아쳤습니다. 기술 거물들의 자산이 수십조 원씩 증발한 가운데, 단 한 사람만이 눈부신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바로 ‘오마하의 현자’, 워런 버핏입니다. 위기의 순간에도 자산을 17조 원 이상 늘린 그의 투자 전략은 어떤 비밀을 품고 있었을까요?
워런 버핏 자산 증가의 중심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방의 날’로 부르며 강경하게 밀어붙인 상호관세 조치는 미국 증시에 직접적인 타격을 가했습니다. 주요 지수는 팬데믹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고, 애플,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는 무너졌습니다.
그러나 버핏의 자산은 올해 들어 127억 달러(약 17조 원) 이상 늘었습니다. 이는 그가 주식 편중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현금과 단기 국채 중심 전략으로 전환한 결과였습니다. 때로 보수적인 선택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입니다.
세계 부자들의 손실 행진…머스크, 베조스, 황젠슨도 당했다
테슬라, 메타, 아마존 – 빅테크 유탄 맞다
지난 4월 2일(현지 시각), 미국 증시는 붉게 물들었습니다.
- S&P500: -4.84%
- 나스닥: -5.97%
- 다우존스: -3.98%
- 애플: -9.3% 급락
이로 인해 세계 10대 부자들은 하루 만에 총 **820억 달러(약 106조6000억 원)**의 자산을 잃었습니다.
- 일론 머스크: -110억 달러(약 16조 원)
- 제프 베조스: -159억 달러(약 23조 원)
- 마크 저커버그: -179억 달러(약 26조 원)
- 젠슨 황(엔비디아): 손실 기록
이러한 흐름 속에서도 워런 버핏은 유일하게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시장이 혼란에 빠질수록 그는 더욱 안정적인 수익을 거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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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런 버핏 위기 속 포트폴리오 전략 공개 |
왜 워런 버핏은 흔들리지 않았나?
손해보험업 기반, 거시경제 충격에 비교적 안전
버크셔 해서웨이는 손해보험, 재보험 등 '위험과 분산'의 본질에 입각한 업종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무역 분쟁이나 기술 규제 등의 거시적 이슈에 덜 민감합니다. 실제로 버크셔 해서웨이는 올해 주가가 약 10% 상승했으며, S&P500의 하락 기간에도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관세조치 직후 5일간의 주가 하락률도 -8.8%**로, S&P500의 -10.7%에 비해 방어력을 보였습니다.
미국 주식 매각 후 현금 확보: 공격보다 수비에 집중
워런 버핏은 과거 애플의 지분 5.6%를 보유하며 공격적 투자자로도 주목받았으나, 2023~2024년 사이 전략을 변경해 매도세로 전환했습니다.
- 애플
- 뱅크오브아메리카
- 코카콜라 등 대량 매도
그 결과 현금을 충분히 확보했고, 시장 붕괴 시 매수 기회를 노릴 수 있는 자본력까지 갖추게 되었습니다.
핵심 전략: 현금 + 단기 국채 = 위기에서의 안전지대
단기 국채, 불확실성 높은 시기의 피난처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에서는 예측이 어려워집니다. 이런 시기에는 '수익률'보다는 '안정성'이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워런 버핏은 이 점을 일찍 간파하고 단기 만기 국채에 집중 투자했습니다.
단기 채권은
- 금리 인상기에도 손실 가능성이 낮고,
- 금리 반환 시에도 민감하지 않아,
- 변동성 높은 시장 환경에서 '현금 유동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투자처로 평가받습니다.
이는 단순히 주식을 팔고 머니마켓 계좌에 돈을 묻어두는 전략이 아님을 의미합니다. 버핏은 유동성 위기를 회피하고도 장기적으로 자산 방어를 성공적으로 구현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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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런 버핏 위기 속 포트폴리오 전략 공개 |
시장 전반의 평가: “보수적이지만 일관된 전략의 승리”
전문가 시각에서 본 버핏의 투자 성공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는 워런 버핏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이번 폭락장에서 거의 유일하게 ‘상처 없이’ 빠져나간 투자자.”
“보수적이지만 일관된 철학, 그것이 바로 위기에서 진가를 밝히는 방식이었다.”
시장 참여자 대부분이 과감한 투자로 높은 수익을 노리던 시점, 워런 버핏은 반대 흐름에 섰습니다. 그리고 겁 많은 투자자처럼 보였던 그의 결정이 결국 현명한 판단이었음을 시장이 입증해 주었습니다.
버핏 효과: 단기 위기를 기회로 보는 시각 확대
워런 버핏은 단기 국채에 자산을 배분함과 동시에, 현금화한 자산을 향후 저점 매수의 재료로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시장 변동성을 분석하는 안목
그의 전략은 단지 자금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후 저평가된 종목에 '가치투자'의 신공을 펼 수 있는 여지까지 고려한 결과입니다. 일각에선 워런 버핏이 다음 하락장에서 대규모 주식 쇼핑에 나설 가능성을 제기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계속해서 쏠리고 있습니다.
결론: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투자 철학
워런 버핏은 보여주었습니다. 시장이 요동칠 때 가장 필요한 것은 ‘빠른 판단’이 아닌, ‘준비된 확신’이라고.
그가 선택한 보수적 포트폴리오 조정, 단기 채권 중심의 전략, 적절한 현금 보유는 단단하게 쌓아 올린 투자 철학 위에서 나왔습니다. 평소보다 더 신중하고, 훨씬 더 멀리 봤기에 가능한 결정입니다.
워런 버핏의 행보는 단기 수익에 집착하기보다, 장기적 생존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귀감이 될 것입니다.
※ 본 기사는 <시사저널>의 보도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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